보도자료에서 제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회사 소개’입니다. 보도자료 맨 끝에 따라붙는 회사 소개는 마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고받는 명함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명함을 보면 이름과 근무처 연락처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보도자료를 받은 기자도 회사 소개를 통해 기업에 대한 기본 정보를 얻고 보도자료를 읽어나갑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회사 소개를 보일러 플레이트(Boilerplate)라고 부릅니다. 보일러 바닥 판처럼 어떤 뉴스나 정보에 항상 따라붙는 문구여서 이렇게 부릅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기업이 보도자료 끝에 회사 소개를 붙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회사 소개 유형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기본형

기본적으로 회사 소개는 회사가 언제 설립됐고, 업종은 무엇이며, 주요 생산 및 서비스 품목, 본사 소재지, 상장 여부, 회사의 비전, 고객에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요약해야 합니다.

만약 회사보다 제품과 서비스가 대중에게 더 알려져 있다면 회사 소개에 대표적인 제품은 무엇인지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지도 높은 고객사가 있다면 허가를 받고 해당 기업명을 회사 소개에 쓰는 것도 회사를 알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회사 소개는 200자 내외가 적당합니다. 또한 SEO를 고려하여 주요 키워드를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례
– 맥스트, 증강현실 기반 기업형 원격 지원 서비스 ‘비바’ 시장 출시
– AI 학습 로봇 뮤지오, 일본 초등학교 및 중학교 영어 수업에 전격 도입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경남지역 특화산업 이끌 동남지역본부 신청사 준공

2. 데이터 강조형

회사 소개에 통계와 숫자를 제시하면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까지 제품 판매 대수, 연평균 매출 성장률, 매출액, 가입 회원 수 등 통계 자료를 회사 소개에 포함시키면 회사의 영향력과 실적을 동시에 홍보할 수 있습니다.

통계를 활용할 때에는 회사소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례
– 넷기어,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 보상판매 이벤트 개최
– 만개의레시피, 700만 다운로드 돌파
– 리워드스타일, 상하이 패션위크에서 중국 패션업계 관계자들과 패널 토론회 가져
– 한국오키시스템즈, 크리스마스·연말 시즌 맞이 경품 이벤트 실시

3. 단순형

단순형 회사 소개는 60자~80자 이내로 회사를 설명합니다. 회사의 업종과 업무를 위주로 소개하면 됩니다.

단순형 회사 소개에는 독자가 추가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웹사이트나 관련 웹페이지 링크를 넣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례
– 스타트업 6ixlab, ‘6ix’ 가입자 대상 ‘진짜 인맥 다운로드 이벤트’ 실시
– 한글과컴퓨터학원, ‘2017 정보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초등부·중등부 대상 석권
– 경남제약, 21일 가로수길에 김수현의 레모나 하우스 공개

4. 소셜 미디어 강조형

소셜 미디어가 중요한 기업은 독자가 회사 채널을 팔로우하거나 좋아할 수 있도록 회사 소개에도 소셜 미디어 채널 주소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회사 소개에 너무 많은 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면 검색엔진은 스팸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계정 주소를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사례
– 오티스, ‘커넥티드 디지털 생태계’ 구축으로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 본격화
– GSMA,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8’ 시동
– 미국육류수출협회-옥션, ‘프레시한 일주일’ 특별 기획전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