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e메일은 ISP와 e메일 서비스 업체에서 필터링 되고 있다. 이 필터링에 걸리면 바로 메일이 지워지거나 스팸으로 낙인 찍혀 다시 메일을 보내기 힘들어진다.
스팸 메일이야 이런 대접을 받아도 싸지만, 정당한 절차를 거쳐 보내는 마케팅 e메일이 이렇게 스팸과 함께 필터링 되면 마케터들의 생업에 큰 지장을 받는다.
다음은 정당한 마케팅 e메일이 스팸으로 오인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취해야 할 몇 가지 조치들이다.
1. 메이저 ISP나 e메일 서비스 업체들과 관계를 맺는다. 즉 이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어 우리 회사로부터 오는 메일은 스팸으로 걸러지지 않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2. ISP와 메일 서비스 업체들로 오고 가는 메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 한다. 특정 도메인으로 보낸 e메일의 응답률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갑자기 응답률이 높아진 경우 ISP와 메일 서비스 쪽의 필터링에 변화가 있다는 증거다.
3. 자신이 보내는 e메일은 무조건 e메일 서버가 확인되도록 하라. 대부분의 e메일 서비스는 들어오는 e메일의 서버 주소가 확인되지 않으면 바로 걸러내 버린다.
4. 보내는 사람 주소는 되도록 짧게 만든다.
5. 말소된 e메일 주소, 혹은 편지함이 가득한 e메일 주소에 계속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삼가라.
6. 참조 목록에 주소를 넣어 단체 메일을 보내지 말도록. 특히 받는 사람 주소를 숨겨서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7. 제목, 본문, 보내는 사람 주소, 회신 주소, 어떤 곳에도 다음의 문자나 문구들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공짜/무료
백만(억만)장자/(떼)부자/돈 벌어/돈 되는/$$
!!!! (과도한 느낌표)
제목에 물음표
XXX/sex/섹스
가짜 법적 고지: 본 광고 e메일은 정통부의 규정 제 17조에 의거한 메일로서… (정당한 옵트-인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은 이런 엉터리 법적 조항은 읊지 않는다)
e메일 마케터들은 ISP/e메일 서비스 업체 뿐만 아니라 각 개인들이 어떻게 e메일을 필터링하고 있는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나가고 있는 e메일/뉴스레터를 받지 못한 사람은 스팸 필터를 재조정 해달라'는 공지를 내보내도록 한다. 물론 이것이 ISP 측의 문제일 경우 ISP와 직접 대화를 해야 한다.
미국에는 e메일 마케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트러스티트 센더(Trusted Sender)"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의 승인을 받은 e메일 메시지는 아무 문제없이 받는 사람의 주소로 도착할 수 있다.
메이저 메일 서비스 제공업체의 관계자는 e메일 마케터들을 위해, "그저, 저희 눈에 띄지 않게만 하세요"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말은 쉽다. 요즘 스팸 필터링에서 벗어나려면 마케터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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