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무역] 내어주기가 아까운가요?
신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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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선수 입니다.
제가 수출대행을 하면서 업체 사장님이나 결정권자들과 종종 마찰이 일어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이어 쪽에서 샘플을 요구하면 그걸 아까워 합니다. 대부분 샘플비용을 받고 진행할려고 합니다.
자기것을 내어 준다는게 참 아까운일이긴 합니다.
언제 돌려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내것을 내어준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지요.
오히려 하나를 주고 이자까지 쳐서 두개세개 받고 싶은것이 人之常情(인지상정)이겠지요.
그러나 그렇게 내것을 내어주는 것을 어려워하고 불편해하면 절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은 cctv를 제조하는 업체와 일을 한적이 있는데 연결된 바이어 쪽에서 샘플을 요구했습니다.
업체 사장님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그렇게는 못한다고 샘플비 받고 진행하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설득하지 못해서 제돈을 들여 샘플을 보냈습니다.작은선물을 포함해서 약 30만월가량...
물론 제가 판단하기로 가능성 있는 진성바이어였기에 그랬지요. 결국 바이어랑 가격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어느정도의 가격의 실랑이는 있었지만 결국 거래가성사 되었고 업체사장님은 수수료외에 수고비를 별도로 주시더구요.
아무 바이어에게 샘플을 다 퍼주는 것은 전략적으로 고민을 해봐야하겠지만 타겟화되어있고 가능성있는 업체에
샘플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놓치는 것과 같습니다.
저 역시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사업적 철학이 올곧이 세워지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방식이며 노력이라면
상대방에게 빚을 지게하는 것입니다.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빚이 아니라 고마워하는 빚을 지게한다면
분명 그것은 두개,세개가 되어 돌아올거라는 확신때문이지요.
사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냥 개똥철학을 싸질러 봤습니다.^^ㅋㅋㅋ
셀클럽 회원여러분 모두 대박 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