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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나눔]
장사모일기 - 기억을 더듬으며..중국 사기건(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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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모
 2009-02-27 19:39
 조회 : 5,974  추천 : 0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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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기억을 더듬으며..중국 사기건
발해천사가 중국제품을 수입하던 초창기에 일어났던
웃지못할 일들을 알려드립니다.
1996년 가을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계절이였습니다.
그냥 주위의 자연을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울적할만큼 스산한 풍경의
중국 허베이셩.
몸도 마음도 춥기도 얼마나 떨었던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이 우리가 소위 말하는 천당입니다.
머나먼 객지에서 의지할사람 한 사람없이 어설픈 중국어 실력으로
진짜 기가 막힐 있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을 잘모르기에..믿을만한 사람이 없었기에..
아마 그런일들이 벌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중국을 들어간지 2년째...
나는 스판 남성용 트렁크 팬티를 여기 저기서 주문오더를 3개월째 주워모아서
50만장 이라는 어마어마한 수량을 가슴에 품고서 중국 대련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만해도 남방쪽 보다는 북방쪽으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갔습니다.
대련에는 그래도 중국에가면 반갑게 만날수있는 한국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일명 최박사로 통했습니다.
나이는 나보다 두 살 아래이지만
정말 중국에 대해서 또한 한국에 대해서도 모르는 분야가 없는
진짜 박사였습니다.
국회에서 초대받았지만
자기는 꿈이있기에 베이징대학 연구실에서 꿈을 키우겠노라고
중국행을 택했다는 그 사람...
그의 이름은 최상열입니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촌스런 둥근 뿔테안경에 유학생들이 입고다니는 스포티한 복장에
누가 뭐래도 그는 범생이였습니다.
거기다가 북조선에서 넘어오는 어린 아이들까지 40명정도를 돌보고 있다고하니
진짜 하늘아래 이러한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싶을 정도로
그냥 여자에게 빠지듯 녹아버렸습니다.
최박사가 하는 말이면 모두 진짜같기도 하고 존경스러워 보이는것이...
그때 우리 장사계원들이 7명이 계속 함께 중국을 드나들었는디...
모두다 들 결국은 피해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스판 트렁크 팬티 50만장의 부푼 꿈을 가슴에 가지고 중국으로 출국하던날
지금생각하니 그때부터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분이 공중에 붕붕 떠있는것 같은 기분...
이글을 읽고있는 님은 아십니까?
이일만 무사히 끝내면 이만큼의 돈이 나의 통장에 저축이된다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일도 하기전에 미래를 설계했던 나 자신이 지금은 부끄럽기 짝이없습니다.
나 혼자만의 시행착오로 인하여
나의 아이들과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온 가족들이 함께 고통을 격어야 했던 그 시절이
이제는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일들을 님들께 알려서 이 글을 읽은 님들께서는
저 같은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트렁크 팬티 50만장의 주문을 가지고 들어간 중국의 밤은
그야말로 예술이였습니다.
눈에 제일먼저 들어오는 것들이 중국의 유명한 가라오케..
그곳에는 언제나 나를 기다려주는 그리고 영국의 황태자보다도 더 극진한
그들만의 서비스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첫날밤 여행의 피곤함도 뿌리치고 일행 4명과 최박사까지 동원하여
대련에서 최고의 유흥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나라 중국..
거기에 쌰오지에들의 나긋나긋한 치맛바람까지 모든 중국을 얻은냥 최고의 기분으로
또한 한달보름뒤에 끝나는 트렁크팬티의 수익금 생각에 취하여
밤을 낮처럼 낮을 밤처럼 미.친.넘 마냥 중국의 밤거리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지금 나의 모습은 모든것을 몸소 느끼며 깨우친지라 요즘은 절대 가라오케는 가지않으니
님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때는 하룻저녘의 술값이 인민폐 3,000원은 그냥 나갔으니
진짜 지금 생각하면 통곡할 노릇입니다.
수입차 중국을 들어가시는 님들..
돈이돈으로 안보일때 그때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설마 나는 당하지 않겠지 하는 안이함이
곧 나의 모든것을 빼았아 가버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계속되는 얘기는 다시 이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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