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입구에서 한 여학생이 걸어오더니 갑자기
내쪽으로 살금살금 걸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치 고양이가 쥐를 낚아채려는
조심스런 걸음걸이로 말이다...
`저 여자가 왜 그러지?`
난 괜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 여자는 내가 아니라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발길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음...둘이 커플인가보군...`
난 마음을 비우고 다시 책을 펴들었다....
그런데 둘이 장난을...
아니 사랑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여자가 갑자기 뒤에서
남자의 두눈을 손으로 가리며...
"누구게?????"
그 남자는 갑작스런 기습에 당황한 듯한 말투로 ...
"누구시죠?"
다시 그 여자 왈...
"아 왜 그래?? 장난치지말구"
난 속으로...
`얼씨구!! 잘~~~들 논다!!`
그 남자는 다시 말했다...
"음...목소리가...혹시...저... 정희니?"
그 여자는...
"야!! 내 목소리도 못 알아보니? 정희??? 피이"
그 남자는 진짜 당황한 말투로
" 정말 누구야?"
그 여자는 이때쯤 손을 풀어 놓을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그 상태로 이 한마디를 하는 것이었다...
잼있는글
매니져: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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