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스커트, 원피스를 비롯해 팬츠까지 모두 짧아지는 ‘미니’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커트는 너무 여성스러운 것 같아 부담되고 길이가 긴 팬츠가 덥다고 느껴진다면 짧은 길이의 발랄한 매력이 있는 쇼트 팬츠를 입어보자.
비키 이선화 디자인 실장은 “여성스러움을 상징하는 다리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이번 여름에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패션의 중심에 자리잡으면서 보다 더 간결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미니스커트와 쇼트 팬츠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 팬츠는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이번 시즌에는 스포티즘부터 프레피, 거기에 로맨틱룩까지 한정된 스타일이 아닌 다양한 스타일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쇼트 팬츠는 길이와 스타일에 따라 섹시함과 스포티함을 아우르는 묘한 매력이 있는 아이템이다.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쇼트 팬츠, 출근복으로도 손색없어
이번 시즌 쇼트 팬츠는 더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밑단(일명:카브라)이 들어간 면 소재의 쇼트 팬츠는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주는 아이템이다.
이러한 스타일은 적당히 피트되는 셔츠나 재킷과 입으면 좋다. 벨트나 스카프, 액세서리 등으로 상의 부분에 포인트를 주면 더욱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길이감이 있는 상의를 입게 될 경우에는 벨트로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소재는 슈트에 주로 사용되는 수팅용 울 소재와 광택감이 있는 소재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직장 여성들에게는 출근복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디테일이 절제된 심플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기본 정장 스타일 팬츠에 길이만 짧아진 스타일도 추천할 만 하다. 새틴 소재나 실켓 가공이 들어간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멀한 스타일의 재킷과 함께 입는다면 정장의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섹시한 느낌까지 줄 수 있다. 이때 신발은 웨지힐 슈즈나 높은 굽의 스트랩 샌들을 신어 늘씬한 다리를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한다.
키가 작은 여성의 경우에는 커프스 장식이 있는 배기 스타일의 쇼트 팬츠를, 하체가 뚱뚱한 여성은 몸에 너무 붙지 않는 적당한 실루엣의 무릎 길이 쇼트 팬츠가 잘 어울린다. 키가 작은 사람은 허리 라인을 높게 올려 굽이 높은 스타일의 신발과 매치하도록 하고 하체에 결점이 있는 여성은 길이가 긴 상의를 입어 벨트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주말 여행이나 나들이를 위해 쇼트 팬츠를 입는다면 면이나 저지 소재의 내추럴한 멋이 살아 있는 스타일을 권한다. 몸에 너무 타이트하게 붙지 않는 약간 넉넉한 핏의 디자인이 좋으며 밑단이 있어 편하게 길이를 조정할 수 있는 스타일이 좋다. 이러한 하의에는 하늘거리는 소재의 톱을 매치하면 좀 더 편안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된다. 신발은 하이힐보다는 굽이 낮은 플랫 슈즈나 웨지힐 슈즈를 신어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도록 한다. 굽이 낮은 신발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발목을 드러내는 스타일을 선택해 다리가 길고 가늘어 보이도록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본이나 주름 들어간 귀여운 쇼트 팬츠도 등장
이번 시즌 쇼트 팬츠는 전반적으로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여성스러운 스타일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속옷으로 착각할 만큼 극도로 짧은 미니 반바지(핫 팬츠)를 비롯해 정장 바지를 그대로 자른 듯한 포멀한 디자인의 쇼트 팬츠, 길이가 긴 팬츠를 접어서 짧게 만든 것처럼 밑단이 들어간 롤 업 쇼트 팬츠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쇼트 팬츠 밑단에 리본 장식이 들어가 있거나 쇼트 팬츠 전체에 주름 장식이 들어가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가미한 스타일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웨이스트 라인에 주름을 잡아 호박처럼 통통하고 풍성한 라인이 돋보이는 스타일의 쇼트 팬츠는 활동성도 겸비해 핫 팬츠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소재는 광택감이 있는 실크 새틴 소재나 거칠거칠한 매력이 있는 린넨이 섞인 소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행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쇼트 팬츠. 이번 여름에는 더욱 아찔하게 짧아지고 스타일리시한 것들이 선보이는 만큼 더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해 색다르게 입어보자.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도움말=신원 비키 이선화 디자인실장
■사진설명=네이비 컬러의 스트라이프 프린트가 들어간 정장 팬츠 느낌의 쇼트 팬츠로 굽이 높은 신발과 매치하면 출근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다.
아이템,창업정보
매니져: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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