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선택보다는 상권을 눈여겨봐야 한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항은 주 5일 근무가 일상화된 이후 오피스 상권보다 주택 상권이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오피스 상권은 주택 상권과 지출은 비슷한데 영업 일수가 적어 매출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 아이템을 동시에 소화하기보다 한 가지 아이템을 다양한 종류로 구비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기일수록 이리저리 소문에 휩쓸리는 태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김상훈 소장은 “적게 투자해 많이 버는 초저가 아이템은 경제 원칙에 벗어나는 것이라 이슈만 몰고 다닐 뿐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만 좋은 일 시키는 가맹점주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외환 위기 이후 반짝 유행했던 찜닭, 불닭, 토스트 전문점 같은 업종에 뒤늦게 발을 들이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공 확률도 낮아집니다. 따라서 아이템보다 상권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준비된 자에게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뜨는 창업 아이템으로 불황을 뚫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노인, 여성, 청소년 공략하는 해외 창업 시장을 주목하라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는 경쟁이 치열한 창업 시장에서 버텨내기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요즘 잘나가는 창업 아이템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낚을 수 있습니다. 노인과 여성, 청소년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바로 해외 창업 시장의 최신 트렌드입니다. 고령 인구, 소비 주체인 여성, 자신을 위해 주머니를 쉽게 여는 청소년이야말로 창업 시장을 구성하는 주 소비 계층이기 때문입니다. 극심한 불황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미국 통계청은 22년여 후면 전 세계에서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노년 인구에 비해 시장 규모는 터무니없이 작습니다. 이에 프랑스 리옹(Lyon)에서는 전적으로 노년층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보건·건강 스토어 ‘호조’가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의 노년층 대상 전문 상점은 주로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췄지만 호조는 노년층을 위한 4백여 가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아로마 치료 기구,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멋진 디자인의 소금·후추 볼 등이 인기입니다. 특히 통로가 넓은 점포와 큰 글자로 쓴 가격표, 노인 문제에 맞춰 훈련받은 직원을 두는 등 맞춤형으로 꾸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마사지·요리·컴퓨터 교육 같은 노년층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도 실시하는데, 이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호조는 5년 내 프랑스의 35개 도시로 점포를 확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