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웹 사이트는?
- 美 컨설팅 업체인 닐슨 노만 그룹(Nielsen Norman Group)의 웹 유용성(usability) 전문가인 자콥 닐슨(Jakob Nielsen)은 웹 사이트의 90%가 엉터리로 설계되어 있고 사용하기도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음.
* 다운로드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애니메이션들로 도배된 웹 사이트나 시대에 뒤쳐진 전자상거래 사이트 요소.
* 가장 일반적인 예인 혼란스러운 레이아웃(layout) 등이 모두 웹 유용성을 해치는 요인 등.
⇒ 인터넷의 핵심가치는 그 유용성에 있음.
따라서 웹에서는 유용성이 최우선시 돼야 함.
유용성이 담보된 후에야 물건을 구매하게 할 수도 있고
고정 방문자를 끌어들일 수도 있다는 주장.
- 웹 사이트의 유용성(usability)을 높일 수 있는 방안.
(1) 응답시간의 단축
유용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웹 사이트는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응답시간(response time)과 관련해 닐슨은 양방향성(interactivity)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방향 컨텐츠의 경우 응답시간은 반드시 1초 미만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웹 상에는 다운로드에만 15초가 걸리는 사이트가 널려있다.
오프닝 페이지에는 현란한 자바스크립트 애니메이션들이 등장한다.
방문자들은 이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서 애니메이션들을 실행시키기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많은 파일 공간을 확보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닐슨은 오프닝 페이지 뿐만 아니라 웹 전반에 걸쳐 플래시 애니메이션들과 그래픽들이 남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애니메이션들이 유용한 컨텐츠가 아닌 브랜드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무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페이지의 로드 시간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2) 보편성과 신뢰성의 확보
독창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애석하게도 웹 상에는 정신을 어지럽게 하며 화면을 가로지르는 스크롤 바나 혹은 일반적인 상식과 다르게 매우 배타적인 메커니즘을 가진 사이트들이 많다.
그러나 페이지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연결돼 있는지 모르면 사람들은 자연 그 사이트를 기피하게 된다.
이런 경향들을 고려할 때 웹 사이트는 방문자들이 그 운영방식이나 구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접속하자마자 나타나는 등록 창이나 팝업 창 역시 사이트에 대한 인상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사이트를 신뢰하지는 않으며, 심지어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에서조차 신뢰성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한다.
따라서 최소한 판촉 등을 위해 개인정보를 사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방문자의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웹 사이트는 방문자들 스스로 사이트에 대한 평가를 내리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즉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의견을 평가 목록의 가장 위에 오도록 하는 등 신뢰성을 증명할 수 있는 방문자들이 중심이 된 방식을 웹 사이트에 추가할 것을 닐슨은 권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웹 사이트의 신뢰성을 평가해 주는 제3의 기관의 인증마크 같은 것은 방문자들이 그 마크의 의미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한다.
(3) 웹의 특성에 맞는 컨텐츠의 제시
유용한 컨텐츠는 웹 사이트에 방문자를 계속해서 끌어들이는 핵심요소이지만, 이러한 컨텐츠를 제시하는 방식 역시 중요하다.
사람들은 온라인 컨텐츠를 읽기(read) 보다는 훑는(scan) 경향이 짙다.
PC 스크린은 읽기 힘들고, 온라인 컨텐츠의 경우 지나치게 평면적이거나 구성이 형편없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상의 텍스트들은 아무 의미 없는 문구인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신문 사이트의 검색 결과에 나타나는 제목들의 나열은 기사 내용 없이는 무의미한 문장으로 전락하고 만다.
상품에 대한 설명들도 마케팅을 위한 문구들로 치장되어 상품의 용도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닐슨은 IBM.com의 쇼핑 섹션에 있는 씽크패드 노트북을 설명한 두개의 문구를 제시하고 있다.
ꡒ성능과 이동성의 새로운 이상적인 조화(new ideal balance)ꡓ와 ꡒ성능과 이동성의 이상적인 조화(ideal balance)ꡓ로 묘사된 두 상품에 대해 그 차이를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닐슨은 온라인 컨텐츠는 반드시 독자에 대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하며, 웹의 양방향성을 표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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